교육원 이용수기
작성일 : 2025-06-19
자격증을 손에 쥔 순간, 저는 기쁨보다 막막함이 먼저 밀려왔습니다. ‘자격은 얻었지만, 정말 내가 관리소장으로서 첫걸음을 제대로 뗄 수 있을까?’라는 불안함은 생각보다 컸습니다.
그때, 한국공동주택교육진흥원의 입문자 실무특강(34시간) 교육은 제게 하나의 나침반이 되어주었습니다. 단순한 이론을 넘어서, 실제 현장에서 벌어지는 사례와 위기 대응 방식, 입주민과의 소통, 그리고 무엇보다 관리소장으로서의 ‘태도’와 ‘기준’을 알려주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회계 파트였습니다. 처음엔 숫자와 예산서가 낯설고 어려웠지만, 실습 중심으로 짚어주는 교육 덕분에 ‘내가 이걸 실제로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시설 관리 파트에서는 장비 하나하나를 읽는 눈이 생겼고, 행정 및 소통 기술에 대한 교육에서는 입주민 민원 대응부터 입주자대표회의와의 협업 방식까지, 교과서에 없는 생생한 노하우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을 때, 이 교육의 진가를 실감했습니다. 입주민의 작은 민원에도 당황하지 않고 응대할 수 있었던 것도, 하자보수와 안전관리에서 우선순위를 판단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그 34시간의 밀도 있는 수업 덕분이었습니다. ‘잘 모르지만 괜찮아, 교육에서 배운 대로 하나씩 하면 된다’는 믿음은 제게 가장 든든한 기반이었습니다.
지금은 입주민에게 신뢰받는 관리소장이 되기 위해 매일 조금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제게 그 첫 단추를 꿰어준 곳이 한국공동주택교육진흥원이라는 사실에 자부심과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처럼 시작을 두려워하는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진짜 실무는 이곳에서 배웠습니다.”
주택관리사라는 이름이, 이제는 제 삶의 가장 단단한 자부심이 되었습니다.